길랑-바레증후군, 재활치료의 어려운 현실
길랑-바레 증후군, 어려운 재활 현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계에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면역 체계가 신경 조직을 공격해 신경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 마비가 오는 병입니다. 갑자기 시작되어 빠르게 진행되는데, 하지에서 시작해 몸통과 상지로 퍼져나가죠. 호흡근 마비로 인한 호흡 부전이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활치료의 어려움
아쉽게도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재활치료는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요.
중추신경계 발달재활치료는 환자와 치료사가 1대1로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재활 방법이지만, 길랑-바레 환자는 이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중추신경계 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 복합운동치료나 작업치료 등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치료들은 1대1 집중 치료가 어렵습니다. 치료사 1명이 3-4명의 환자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니까요. 개별 맞춤 치료가 어려워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급여 치료의 한계
그래서 많은 길랑-바레 환자들이 비급여 치료인 도수치료를 받곤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습니다.
보험회사에서는 도수치료가 길랑-바레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실비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치료밖에 제공하지 못하고, 환자는 결국 고스란히 비용을 부담해야 하죠.
개선이 필요한 현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드문 질환이라 환자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이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이 환자들을 위해 더 나은 재활치료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중추신경계 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길랑-바레 환자들이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